대한항공, 500억원 규모 美해병 헬기 창정비 사업 수주

입력 2015-05-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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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지난 23일 미 해병이 운용하는 CH-53 대형헬기의 창정비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창정비는 항공기를 정비 격납고에 입고해 각종 시스템 사전 점검, 완전 분해 후 기체 주요 부위의 상태 검사, 발견된 결함의 수리ㆍ보강 및 성능개선 등을 수행하는 작업이다. 특히 각 계통의 작동 점검 및 시험 비행 등을 통해 새 항공기 수준의 상태로 유지하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미 해병 CH-53 대형헬기 창정비 사업’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했다. 이후 미 정부로부터 수준 높은 군용기 MRO(정비) 수행능력, 기술력 및 품질 우수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주일 미 해병이 운용 중인 40여대의 CH-53 헬기를 대상으로 수행될 이번 사업은 총 500억원 규모로 오는 6월 시작해 오는 2020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항공이 CH-53 대형헬기 창정비 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1989년부터 2010년까지 20여년 동안 창정비를 진행한 바 있다.

‘스탤리온’이라 불리는 CH-53 헬기는 미 시콜스키사가 제작한 대형헬기로 장거리 침투 병력 및 중량물 수송, 기뢰 탐지와 제거 등에 주로 사용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UH-60, KF-16 생산 및 창정비 사업과 성능개량 사업 등을 통해 확보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인기 완제기 제작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혀 글로벌 유·무인기 종합 항공우주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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