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예결위원장 후보자에 선출된 직후 “올해는 정부의 경제성장, 재정건전성 입장도 존중하면서 의원들의 의중도 조화롭게 반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상임위원장의 직책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한 “선진화법 시행 이후에 국회의 예산심사 권능이 현저히 약화됐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예결위 조기가동을 통해 심사를 강화하면서 정부와의 방향성을 조정할 것”이라며 “정부의 ‘경제성장’과 ‘재정건전성’, 그리고 내년 총선을 앞둔 국회의 의중을 ‘조화롭게’ 운영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안이 넘어올 때 의원들 생각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9월에 정부안이 넘어오더라도 국정감사 등으로 제대로 볼 시간이 없다. 11월 심사에 급하게 들어가면 정부가 버티고 12월 자동부의되는 그런 상황을 감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마다 논란이 되는 ‘쪽지예산’에 대해 “존재를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와 국회의 뜻을 조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19대 국회 마지막 예결위원장으로 내정된 김 의원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해 지역구인 경남 진주을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18대 국회에서는 윤리특별위원회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간사와 공직자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