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세 자매' 죽음의 미스터리, 2억 아파트 살면서 생활고 때문에 자살?
▲25일 세 자매가 숨진 부천시 한 아파트의 주차장 지붕(사진=연합뉴스)
부천 세 자매의 동반자살 사건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25일 오전 4시 2분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한 아파트에서 A씨(33·여)와 동생 B씨(31·여), C씨(29·여) 등 세 자매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경찰은 "사는 게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 세 자매가 실직으로 인한 생활고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 자매의 생활형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이 아니라는 점과 이웃 주민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봤을 때 자살이 아닌 것 같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세 자매가 살던 어머니 소유의 아파트(76㎡형)는 시세가 2억3000만원에 달했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풍족한 형편은 아니지만 빚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며 "딸들이 생활고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