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 현지 근로자 9명 피랍

입력 2007-01-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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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남부에 근무하고 있는 대우건설 근로자 9명이 현지 무장단체에게 피랍됐다.

우리 시간으로 10일 낮 12시 50분쯤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 주 오구 지역 대우건설 현장에서우리 근로자 9명이 현지 무장단체에게 납치됐다.

나이지리아 현지 대사관의 보고에 따르면 당시 무장단체는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리며 해안을 따라 공격해와 현지 경비원들과 총격적을 벌이며 대우건설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 등 모두 10명을 납치했다.

납치된 대우건설 근로자는 이문식(45) 차장과 홍종택 차장, 김우성 차장 , 김남식 과장, 최종진 과장, 윤영일 대리, 박용민 사원, 최재창 사원 그리고 김종기 반장 등 모두 9명이다. 피랍 당시 우리 근로자들은 해안에 인접한 대우건설 숙소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 한국 대사관 이충현 참사는 "아직 우리 근로자들의 안전은 무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김호영 제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외테러사건 정부 합동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주 나이지리아 대사를 반장으로 하는 현지 대책반을 가동해 사태파악에 나서고 있다.

우리 근로자들이 납치된 지역은 지난해 6월 7일 대우건설 근로자들이 피랍됐던 니제로 델타 지역과도 가까운 지역이다. 당시 니제르델타 해방전선이라는 무장단체는 대우건설 직원 3명과 가스공사 직원 2명 등 우리 근로자 5명을 납치했으나 이틀 만에 모두 석방했다. 하지만 이번에 우리 근로자를 납치한 무장단체가같은 단체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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