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5시 현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대비 7bp(bp=0.01%P) 하락한 2.14%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9bp 급락한 2.90%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0.61%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그리스 구제금융 이슈에 대한 불안감으로 증시에 몰렸던 자금이 안전자산인 미국국채로 쏠렸다. 달러 강세가 지속된 것도 시장 참가자들이 증시에 등을 돌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 재무부가 260억 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면서, 미국 국채 매수세가 부각돼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2년 만기 국채입찰 수익률은 지난해 12월이래 가장 높은 0.648%로 책정됐고, 응찰률은 3.40배을 기록해 최근의 3.42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올해 4월 항공기를 제외한 비방위산업 자본재 수주가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0.8%포인트나 웃돈 수치다.
또한 같은 기간 신규 주택매매건수가 전월대비 6.8% 증가한 51만7000건(연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