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결의한 제일모직에 대해 “합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의 목표주가는 기존의 18만5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은 ‘보유’ 등급에서 ‘매수’ 등급으로 각각 상향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밸류에이션보다는 삼성그룹이라는 큰 그림을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15조6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을 시작했다”며 “합병회사의 건설부문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급식과 패션사업의 세계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소 연구원은 내다봤다.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회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51.2%)가 된다는 점에서 바이오 부문의 성장성에도 주목했다. 그는 “IT하드웨어 산업은 저성장 국면에 돌입했기 때문에 삼성그룹은 바이오와 자동차용 IT부품사업을 육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