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성인 학습자들에게 대학교육의 기회를 확대키로 한 가운데 어떤 방식으로 진학의 길을 열어 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기존의 대학 내 평생교육원을 일반 단과대학과 동등하게 정규 학사 시스템으로 개편한다. 이 대학은 고교를 갓 졸업한 학생이나 재수생 등이 진학하는 현재 대학 시스템과 달리 20대 중반 이상의 성인으로만 구성이 될 전망이다.
이에 학령기 학생의 정규 학위과정을 바탕으로 교수와 교육과정을 동일한 수준으로 구성ㆍ운영해 백화점식 전공개설이 아닌 지역 및 학교의 특성에 맞는 성인 특화형 학과(전공) 개설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점은행제의 평가인정 받은 과정을 운영하되, 전임교원 50%이상 참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재직자 등 성인학습자가 학위과정에 입학하지 않고, 학위과정 수준의 수업을 듣고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과정 등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전문가적 지식ㆍ기술 등의 습득을 위한 단기 집중 과정, 재직자 기초 능력 향상 과정 등도 함께 운영된다.
교육부는 인문ㆍ철학 등 학문분야 및 교양ㆍ취미과정 등 일반 성인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주중, 주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 해 평생학습기관 등에서 공부하는 성인 학습자는 14만명 규모다. 이 가운데 학점은행제 등으로 학위를 취득하려는 인원은 8만명 정도인데, 이들이 정규 교육과정을 거쳐 학사 학위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