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26일 신한은행의 장기 은행예금등급 및 선순위무담보 채권등급을 ‘A1’에서 ‘Aa3’로 상향조정하고 향후 전망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조정된 ‘Aa3’ 등급은 현재 한국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이며, 국책은행을 제외한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는 가장 높은 등급으로 상향됐다.
무디스는 이번 신한은행 신용등급 상향조정 배경과 관련, △한국의 안정적인 거시건전성 △높은 자산건전성 및 우수한 자금조달 구조 등 신한은행의 우수한 핵심재무비율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10년 이후 5년간 국내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는 한편, 자산건전성에서 타행과 차별화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이번 등급상향에 따라 외화자금조달 등에서 투자자확대 및 조달비용절감 등의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 4월 10일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Aa3’로 유지하는 한편 향후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