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 인터뷰]이원태 수협은행장이 과ㆍ차장급 중간책임자에게 전하는 조언

입력 2015-05-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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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샌드위치’… 역할 익숙해지면 성장할 것”

어느 조직이든 과차장급 중간 책임자는 ‘샌드위치’ 같은 존재입니다. 관리자와 행원의 중간 역할을 하면서 의무와 책임이 많지만, 그에 비해 권한은 별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일을 담당하며 능력을 보여야만 합니다. 또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날이 크게 달라집니다.

마치 아이가 어른이 되기 전에 많은 혼란 속에서 사춘기를 보내듯 중간 책임자들도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사춘기 같은 인생의 전환기에는 역할의 변화와 이에 따른 선택의 문제를 겪습니다. 그래서 심리적 갈등도 많습니다.

우선 의존과 독립 사이에서 갈등이 발생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온전히 책임을 져야 하고 홀로서기를 해야 합니다. 의존적이고 독립에 대한 두려움이 많으면 자신을 바라보는 부하 직원과 상사의 시선에 긴장해 자신감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지점장이나 팀장으로 승진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다 보니, 두려움으로 승진을 포기하는 사례도 발생합니다. 의존과 독립 사이에서 갈등할 수 있고, 또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너무 버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별로 아는 것도 없는데 후배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디론가 숨어 버리고 싶다고 해도 도망가거나 회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 업무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감이 붙고 점차 자신의 역할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경쟁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선의의 경쟁을 하다 보면 최후의 승자가 되지 않더라도 지금의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성장통을 겪습니다. 고통스럽다고 회피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기다리다 보면 더욱 훌쩍 커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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