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렸던 금융통화정책 회의록을 27일 공개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BOJ 위원들은 여전히 물가 목표인 2%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위원들은 임금 상승세에 따라 소비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낮은 인플레이션 수준에 대한 불안을 떨치지는 못했다. 일부 위원은 오는 2017 회계연도에도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견해를 표시하기도 했다.
위원들은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에 대해서는 오를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제로(0)’로 추락하면 물가가 하락할 위험이 고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3월 CPI 상승률은 2.2%였고 지난해 소비세율 인상 효과를 제외하면 0.2%에 그쳤다.
BOJ는 지난달 회의에서 물가 목표 2% 달성 예상시기를 종전 2015년에서 2016년 상반기로 늦췄다. 일부 위원은 오는 2017년 4월 예정된 소비세율 추가 인상으로 경기가 예상밖 위축세를 보일 위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본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2.4%로, 시장 예상을 웃돌고 전분기의 1.5%에서도 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재고 증가가 GDP 성장률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