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현재까지 중동 국가를 제외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미주 등에서 환자 수가 5명 이상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영국의 경우 환자가 4명(3명 사망)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3명·1명 사망), 튀니지(3명·1명 사망)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아시아의 메르스 환자는 말레이시아(1명 사망),필리핀(2명) 등 단 3명뿐이었다.
눈여겨 볼 점은 국내에서 메르스의 전염력은 기존 메르스의 특성과는 차이를 보여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메르스의 기초감염재생산수는 대게 0.6∼0.8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내 첫번째 환자 A(68)씨는 이미 4명에게 메르스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이 A씨의 질병에 대해 정확한 파악을 하지 못한 사이 부인, 같은 병실 환자, 환자의 딸, 의사 등이 A씨에게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 가운데 보건당국은 확진환자가 5명이지만 치명적인 사람이 없고, 대응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방역 목표는 환자를 치료해서 생존하게 하고, 일반인으로는 절대 전파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인 만큼 국내 환자 수 자체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현재 관찰하고 있는 밀접 접촉자 61명 중에서 또다른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지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