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6% 상승한 4941.7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50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증시는 이날까지 7일 연속 상승하며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기업공개(IPO)에 따른 유동성 유출에 대한 우려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중국 현지 증권사인 중신증권의 펑원셩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중국증시는 인터넷 기반 산업과 바이오 등 뉴이코노미 업종이 이끌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삼성증권이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펑 센터장은 “앞으로 중국증시의 급등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며 “주가는 5000~55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실물 경제지표와의 괴리현상이 중국증시 급등에 제동을 걸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지난 4월 제조업 기업 순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한 4795억 위안(약 85조49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0.4%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지난 1~4월 제조업 기업 순익은 전년보다 1.3% 감소한 1조73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산업생산과 판매가 소폭이지만 꾸준하게 증가세를 나타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투자수익이 급증한 것 또한 전체 이익 회복에 힘을 실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완화정책에 따라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든 것도 증가세 전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 이자비용 지출 증가율은 1.5%를 기록해 지난 1분기 평균 증가율보다 1.5%포인트 줄었다.
중국 정보기술(IT)기업인 브라이트오션인터텔레콤은 10.2% 급등했고, 항만주인 금주항만(Jinzhou Port) 역시 10.03%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