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TV 사업부는 올해 ‘볼수록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씨 모어, 필 모어(See more Feel mor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연과 체험에 마케팅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삼성전자 체험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과 기능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 방송사 연합(NAB) 쇼’에 참가해 SUHD TV의 핵심인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영상 기술을 시연했다. HDR은 밝은 부분은 밝기를 더 높이고 명암비도 대폭 향상시켜 실제 현실에서 보는 것과 같이 표현하는 것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SES Industry Day’에서 세계 최초로 ‘위성 HRD UHD TV’ 방송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UHD(초고화질)급 해상도에 영국 BBC 방송사의 HDR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를 위성으로 수신, 데모 영상을 SUHD TV로 시연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미국 워싱턴 연방통신위원회(FCC)에서 SUHD TV 접근성 시연행사를 열었다. 미국 연방정부의 독립행정위원회로 주파수 할당, 송신국 허가, 기기 인증 등의 막강한 권한을 가진 FCC 측의 요청으로 시연이 이뤄진 만큼 이번 행사는 TV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청각 장애인용 자막, 오디오 멀티음성 출력 등의 기능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개장한 500여개의 미국 베스트바이 매장 내 단독 체험 공간 ‘삼성 엔터테인먼트 익스피리언스’에 최근 SUHD TV를 모두 설치했다. 소비자들은 이곳에서 주거 환경, 영상 송출 방식에 최적화된 SUHD TV 화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삼성 TV의 패러다임이 화질인 만큼 가장 확실한 마케팅 방법은 체험”이라며 “기존 TV와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