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해외무역·자원개발 부문과 브랜드·식료사업 부문을 분할한다. 사업부문별 전문화를 통해 경영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상호 사업연관성이 적은 해외무역·자원개발 부문과 브랜드·식료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해외무역·자원개발은 기존 현대종합상사가 계속 맡게 된다. 브랜드․식료사업은 신설법인인 현대씨앤에프(가칭)가 담당한다. 분할방식은 기존 현대종합상사 주주에게 신설법인인 현대씨앤에프 주식을 배정하는 인적분할 방식이며, 분할비율은 순자산가치 비율로 산정해 현대종합상사 59.24%, 현대씨앤에프 40.76%로 결정됐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번 이사회 결의에 따라 오는 8월 28일 분할승인을 위한 임시주총을 열 계획이다. 분할이 승인되면 10월 1일자로 분할을 완료한 후 현대종합상사는 변경상장 절차를, 현대씨앤에프는 재상장 절차를 거쳐 10월말 각각 상장될 예정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급변하는 세계시장 환경에 대한 기민한 대응체계를 갖추는 한편 사업 전체의 경영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신설법인은 브랜드 사업의 가치제고와 식료사업 다각화를 실현하고, 해외무역·자원개발 부문은 수익성 중심의 모델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이라며 “각 사업부문 특성에 맞는 전문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