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올해 비전인 ‘글로벌 두산’ 달성을 위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조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두산은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7년 경영계획을 발표, 올해 매출 16조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올해 목표는 지난 2006년 전망치인 매출 14조 2천억원, 영업이익 1조원 보다 각각 12.6%, 30% 늘어난 수치다.
두산은 ▲베트남 쭝꿧(Dung Quat) 생산기지 건설과 해외 거점 확보 ▲인프라코어의 차세대 굴삭기 ▲중공업의 IGCC(석탄가스화 복합발전) 등 신기술 개발에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해 50% 이상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리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기반을 갖춰 왔다”며 “201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90%까지 늘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두산인프로코어 등 주요 계열사들 사업계획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인수, 설립한 두산밥콕과의 공조로 2030년까지 7천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유럽, 중국 등의 발전설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노후 원자력발전설비 교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중국, 미국의 원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한편, 지난해말 설립한 북경 지주회사를 본격 가동해 나갈 예정이다.
(주)두산의 경우 지난해 히트상품인 주류BG ‘처음처럼’의 시장 내 포지션닝을 강화해 성장세를 유지시킨다는 구상이다.
두산산업개발은 ‘위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수주역량 극대화 ▲복합개발사업 등 신규시장 진출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역점을 둔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