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기지에 잘못 배달된 '탄저균'은 무엇?…생화학무기 위력 '어마어마'!

입력 2015-05-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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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 배달사고 탄저균 배달사고 탄저균 배달사고

▲지난해 경기 안성 보개면 안성맞춤랜드에서 생물테러 발생에 대비해 소방, 경찰,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대원들이 탄저균 제독작업을 벌이고 있다.(뉴시스)

미국 군연구소에서 살아있는 탄저균 샘플을 미국내 다른 연구기관으로 보내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한 미군 오산 공군기지에도 탄저균 샘플이 배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측에 따르면 이미 이 샘플은 규정에 따라 처리가 완료됐다.

이번에 배달사고가 발생한 탄저균은 탄저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생화학무기로 이용되기도 한다.

탄저병은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공중에 퍼져 있는 탄저병 포자를 흡입해 전파되는 감염성 질병으로, 흙속에서 8~10년 가량 생존할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이 때문에 탄저균에 의해 감염된 동물의 시체와 볏짚 등은 완전히 소각해야 한다.

특히 탄저균은 호흡기를 통해서도 감염되기 때문에 생화학무기로도 활용된다. 탄저균이 생화학무기로 사용될 경우 그 위력이 수소폭탄을 능가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탄저균은 설탕 한 봉지만큼의 양으로도 미국 전역을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80년대부터 북한과의 세균전에 대비, 주한미군에게 탄저병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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