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송삼석 모나미 회장 부부,손자에게 14억원 주식 증여…손자사랑? 3세 영향력 깔기?

입력 2015-05-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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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05-28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송삼석 모나미 회장 부부의 주식 증여로 모나미 오너일가 3세들이 신규주주로서 이름을 올리면서 눈길을 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나미는 지난 19일 최대주주인 송하경 모나미 사장의 특수관계인으로 송재화·송근화·송지영 씨 등 3명을 신규로 주주명부에 올렸다. 세 사람은 송 회장과 그의 부인 최명숙 여사로부터 주식을 수증했다.

이번에 증여된 주식은 지난 3월 2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된 유상증자에서 송 회장 및 오너 일가들이 구주주 청약을 통해 사들인 신주인수권증서이다. 지난 27일 종가 3680원 보다 33.6% 할인해 2445원에 사들였다.

먼저 송재화 씨는 송 회장의 첫째 아들 송하경 사장의 장남이다. 이번에 조부모 두 사람 모두로부터 받아 각별한 애정이 보였다. 송 회장 5만5805주, 최 여사 9만2388주로 총 14만8194주를 받으면서 지분율 1.06%를 보유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03년 매우 소량인 3050주를 보유했다가 2년 만에 전량 처분한 바 있다.

송근화·송지영 씨는 남매이며, 송 회장의 둘째 아들 송하철 항소 대표의 자녀들이다. 항소는 모나미의 문구도매 자회사이다. 송근화 씨는 최 여사로부터 9만2388주를, 송지영 씨는 송 회장으로부터 5만5805주를 수증해 각각 지분 0.66%, 0.40%를 갖게 됐다.

최 여사는 셋째 아들 송하윤 모나미 부사장에게도 9만2388주를 증여, 이번에 송 회장 부부가 증여한 총 주식수는 38만8775주이다. 전날 종가 기준 14억3000만원에 이르며, 발행가액 기준 9억5000만원가량이다. 대략 10억원대의 적지 않은 규모의 주식을 손자들을 위해 증여하면서 송 회장의 손주사랑을 사실상 처음으로 내보인 셈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장손 송재화 씨의 나이다. 1987년생인 송재화씨는 만 28세이다. 그의 아버지 송하경 사장이 모나미의 경영권을 물려받으며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했던 나이가 만 34살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주식 증여가 송 회장의 3세 영향력 확대를 위한 발판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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