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개편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다. 전구간 무선과 유선 통화를 무제한으로 풀고 자사 동영상 서비스와 각종 포인트 혜택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반면 일부 요금제 구간에서는 기존보다 데이터 제공량이 줄었다.
LG유플러스는 기존에 출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개편한 ‘New 음성무한 데이터 6종’과 ‘New 음성무한 Video 데이터 8종’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요금제 가입은 29일부터 받는다.
가장 큰 변화는 음성이다. 기존에는 전 구간에서 무선 통화만 무제한으로 제공했지만 개편된 요금제에서는 전 구간에서 무선과 유선 통화를 무제한 제공한다.
‘New 음성무한 데이터 요금제’의 경우 중저가 구간에서는 데이터 제공량과 월정액을 함께 늘렸다. 기존 요금제인 339, 389, 449, 499 구간에서는 데이터를 1GB, 2GB, 6GB 씩 각각 제공했다. 개편된 요금제는 359, 419, 469, 509 구간에서 데이터를 1.3GB, 2.3GB, 3.6GB, 6.6GB 제공한다. 즉 기존보다 약 300~600MB의 데이터를 더 제공하고, 가격은 1000~3000 가량 올린 셈이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비교하면 요금은 100원씩 저렴하고 데이터는 100MB씩 더 준다. 사실상 SK텔레콤과 ‘쌍둥이 요금제’이다.
또 기존에는 499 요금제부터 모바일 IPTV 서비스인 U+HDTV를 제공했지만, 이번에는 전 요금구간에서 제공한다. 지상파와 CJ체널은 제외다. 이 역시 SK텔레콤과 동일하다. 다만 LG유플러스는 HDTV 전용 데이터를 추가로 300~3.3GB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데이터 무제한 시작구간은 609 요금제이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11GB이며, 매일 2GB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 마저 모두 소진시 3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한 제공한다.
동영상 마니아를 타깃으로한 LG유플러스의 전매특허 ‘비디오 요금제’도 개편됐다. 모든 구간에서 부가 서비스로 모바일 IPTV뿐만 아니라, 월 7000원 상당의 영화 무제한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를 제공하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월정액에 따른 데이터 제공량은 기존과 비슷하나, 몇몇 구간에서는 오히려 낮아졌다. 예를 들어 기존 요금제는 최저가 구간인 3만7000원에서 데이터를 700MB 제공했다. 하지만 신규 요금제에서는 3만8000원에 300MB를 제공한다. 요금은 1000원 더 올랐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400MB 줄어든 것이다.
또 기존 6만5000원 구간에서 데이터를 10GB 줬지만, 이번에는 6만9000원에 11GB가 기본이다. 4000원이 올랐지만 데이터량은 1GB 더 주는 데 그쳤다.
한편, 6만9000원 구간에서부터는 매월 LG생활건강특가몰 5000포인트를 지급한다. 8만원과 10만원 구간에서는 매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만, 2만 마일을 각각 채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