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위안화로 펀드 기준가를 표시하는 펀드를 다음달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펀드는 RQFII(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를 통해 중국본토 자산에 투자한다.
위안화 기준가 펀드는 위안화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환전의 번거로움 없이 그대로 위안화로 투자할 수 있다. 환매 시에도 위안화로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외화 기준가 공모펀드 출시를 허용한 뒤 달러 기준가 펀드가 출시됐지만 위안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BNPP에서는 투자의 선택을 폭을 넓히기 위해 사무관리회사인 신한아이타스와 함께 위안화 혹은 원화로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멀티커런시 기준가 산정 시스템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될 위안화 기준가 펀드는 중국본토MMF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중국 본토MMF의 수익률은 약 연 4.0% 수준으로 동일한 신용등급의 국내자산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하위펀드인 중국본토MMF는 중국정부의 MMF 규제를 적용을 받아 안정성이 다른 자산 대비 높다.
박재우 신한BNP파리바운용 해외채권운용팀장은 "대중국 거래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위안화 수출입대금 예치 수요 및 가계의 투자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 위안화기준가 펀드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작년 11월 국내소재 금융기관 중 최초로 RQFII쿼터를 취득한 이후, 다양한 상품군을 출시했다. 실제 고위험상품부터 저위험상품까지 중국투자에 대한 모든 라인업을 구비해 투자자의 투자수요 및 위험성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