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40분 현재 0.18% 오른 57.6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71% 상승한 배럴당 62.5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유가를 끌어 내렸던 미 달러화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지만 유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24엔선을 웃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집계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 원유 수요가 일부 증가한 것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8일에 지난주 주간 원유 재고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UBS의 왕타오 연구원은 “기술적 지표를 종합했을 때 WTI는 배럴당 58.14~58.41달러 범위로 상승할 수 있는 반면, 브렌트유는 배럴당 61.50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