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카콜라 병 제조업체, 부도 임박…코카콜라 측 “여파 미미”

입력 2015-05-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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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하이 중푸, 총 1053억원 가운데 35%만 상환…“자금 적극적으로 모으는 중”

▲(사진출처=AP/뉴시스)
세계적인 청량음료 코카콜라 병을 제조하는 중국 업체가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부도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카콜라 아시아-태평양은 해당 업체가 생산하는 병의 양이 절대적이지 않은 만큼 부도 여파는 미미할 것이라고 벌써부터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병 제조업체 주하이 중푸는 28일(현지시간) 이날이 만기인 부채를 모두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주하이 중푸는 코카콜라와 펩시코에 물량을 납부하는 업체로 직원수는 4000명에 이른다. 28일까지 상환해야 하는 5억9000만 위안(약 1053억원) 가운데 35%만 갚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나마 이자인 3115만2000위안은 모두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주하이 중푸 관계자는 “단기 유동 자금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남아있는 금액을 모두 상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주하이 중푸는 부도를 막기 위해 은행에 5억 위안 규모의 대출을 신청했지만 거절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하이 중푸의 부도 처리가 임박한 가운데 코카콜라 아시아-태평양 본부는 침착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코카콜라 아시아-태평양 본부 측은 주하이 중푸가 생산하는 병의 규모가 전체의 25%를 밑도는 만큼 부도 처리가 최종적으로 된다고 해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펩시코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블룸버그는 “주하이 중푸의 고객사인 코카콜라, 펩시코, 유니-프레지던트차이나홀딩스가 자체적으로도 병을 제작하기 시작하면서, 주하이 중푸의 주문량이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경영난의 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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