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함부르크, 29일 새벽 박정빈 소속팀 칼스루에와 승강플레이오프…객관적 전력은 함부르크 우위

입력 2015-05-28 16:12 수정 2015-05-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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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승강플레이오프' '함부르크 칼스루에'

(사진=함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함부르크 SV의 운명을 결정지을 2014-2015 분데스리가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이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의 홈구장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다.

승강플레이오프는 올시즌 1부리그 16위를 차지한 함부르크가 2부리그 3위를 차지한 칼스루에 SC를 홈으로 불러들여 1차전을 치른 뒤 6월 2일 새벽에는 장소를 바꿔 칼스루에에서 2차전을 치른다. 함부르크는 지난 시즌에도 16위로 시즌을 마쳐 SpVgg 그로이터 퓌르트와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가까스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한 바 있다. 두 시즌 연속으로 승강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셈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함부르크가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전의 특성상 칼스루에가 선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칼스루에에는 올시즌 17골로 2부리그 득점왕에 오른 루벤 헨닝스를 보유하고 있어 결정력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을 전망이다. 헨닝스는 단 27경기에서 17골을 넣어 약 세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높은 결정력을 자랑한다.

수비력에서도 칼스루에는 올시즌 단 26실점으로 2위를 차지하며 재승격에 성공한 다름슈타트98와 더불어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홈에서 치른 17경기에서는 단 7실점에 불과해 함부르크가 자칫 1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원정으로 열리는 2차전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국내 팬들로서는 박정빈 선수가 칼스루에에서 활약하고 있어 박정빈의 출장 여부도 관심사다.

일단 독일 로또-토토 협회가 주관하는 오드셋(ODDSET)은 함부르크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 1차전 홈에서는 함부르크의 승리에 1.90배의 배당률을 제시한 반면 칼스루에의 승리에는 3.50배를 제시했다. 무승부는 3.30배다. 2차전 역시 함부르크의 승리에 2.25배, 칼스루에의 승리에 2.80배를 책정해 함부르크의 우위를 예상했다. 2차전 무승부에 대한 배당률은 3.10배다.

영국령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베팅업체 bwin 역시 함부르크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bwin은 1차전에서 함부르크의 승리에 2.00배의 배당률을 책정한 반면 칼스루에의 승리에는 3.70배를 책정했다. 무승부에는 3.40배를 제시했다.

객관적 전력은 물론 외부로부터의 평가 역시 함부르크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지만 구단 내 분위기는 그리 밝지 않다. 피에르-미셸 라소가가 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데다 미드필더 페트르 지라첵 역시 무릎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분명하다. 여기에 베테랑 공격수 이비차 올리치 역시 허리통증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상태다. 일단 브루노 라바디아 감독은 올리치를 명단에 포함시켰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물론 칼스루에 역시 불안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헨닝스가 부상 여파로 완전한 몸상태가 아니다. 헨닝스는 함부르크 유스팀 출신으로 함부르크 리저브팀에서 활약한 바도 있어 이번 경기에 반드시 나서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다만 100%의 컨디션은 아니라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자메이카계 독일인으로 자메이카 대표이기도 한 중앙 수비수 다니엘 고르돈이 부상에서 복귀한 점은 다행스럽지만 허벅지 부상 이후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을지는 역시 의문이다.

'분데스리가 승강플레이오프' '함부르크 칼스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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