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부실 자회사 6곳 정리 검토

입력 2015-05-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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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자회사 10곳 가운데 실적이 부진한 곳을 중심으로 6개 회사를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력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매각 등 정리 대상으로 꼽는 회사는 대우망갈리아중공업, 대우조선해양산동유한공사, 드윈드, 대우조선해양트렌튼, 대우조선해양건설, FLC 등 6곳 등이다. 이들 회사는 모두 실적 부진에 시달리거나 조선업과 관계없는 비주력 회사들이다.

1997년 루마니아 정부와 함께 인수한 망갈리아 조선소는 지난해 1774억원의 손실을 봤다. 올해 1분기에는 7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북미에 있는 풍력부문 자회사 드윈드와 트렌튼 역시 매년 영업손실이 쌓이고 있다. 드윈드는 지난해 매출액 149억원에 영업손실이 83억원에 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중국에 있는 블록공장인 산동유한공사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회사보다 먼저 정리할 곳은 골프장(써니포인트컨트리클럽)과 연수원(퓨처리더십센터)을 보유한 FLC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매각을 추진했다가 실패했다. 업계에선 다음달 입찰 공고를 다시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망갈리아 조선소와 선박용 블록공장인 산동유한공사는 각각 루마니아와 중국 정부가 지분 49%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단시간에 매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나머지 자회사인 디섹, 삼우중공업, 신한기계, 웰리브 등은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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