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유진테크가 실적회복과 함께 삼성전자의 평택단지 투자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1만7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김민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유진테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14.7% 증가한 83억원이 예상된다”며 “2015년에는 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2016년에는 삼성 평택단지 투자이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유진테크의 향후 실적에 대해 “SK하이닉스 M14 이전에 따른 수주와 DRAM 미세화 19nm 전환수주가 2분기부터 시작돼 3분기에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삼성 2D 낸드·3D 낸드·시스템 LSI향 수주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회사의 ALD(원자층 증착) 장비 개선을 언급, “연구개발을 통해 듀얼 챔버 타입으로 생산성을 1.7배 향상시켰다”며 “단가가 주요 장비인 LPCVD(저압화학증기증착) 장비 대비 1.6배이기 때문에 실적 개선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에는 삼성전자 평택 단지 수주가 기대된다”며 “구조적 트랜드 변화에 따른 수혜가 적어 소외받던 주식이기 때문에 전방위적인 용량 증설 뉴스는 더할나위 없는 희소식이다. 2016년 영업이익은 489억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대표적 반도체 전공정 장비주(삼성전자 기준) 원익IPS, 테스, 유진테크, 피에스케이의 합산 시가총액은 2조원에 불과하다”며 “평택 투자를 보고 전공정 장비 업체를 모두 매수하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