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부동산대책 발표...건설株 주가는 어디로?

입력 2007-01-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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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정부가 1.11 부동산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그동안 약세를 보인 건설주들의 주가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12일 대책 발표가 그동안의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되며 건설주들이 반등할 수 있으나 세부내용이 불리한 만큼 당분간 횡보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일 주택공급제도 개편, 서민주거 안정, 토지 및 주택과 관련한 유동성 관리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 확대다.

공공택지에 이미 실시하고 있는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공개를 9월부터 수도권 전역과 지방 투기과열지구내 민간 택지로 확대실시하고, 7개원가항목 중 택지비와 가산비용 등 2개항목을 사업장별로 공개토록 했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체 주가는 전일 발표된 규제리스크를 상당부분 선반영하며 직전 고점대비 코스피가 5.5% 하락한 반면 건설업종지수는 13.6%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부내용은 건설업체들에게 불리한 만큼 시장대비 초과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횡보 조정 국면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부동산대책으로 인한 주택시장 영향으로는 ▲주택시장 재건축 사업의 경우 일반 분양분 분양가 인상으로 조합원 부담금을 낮춰왔던 사업 방식에 차질이 생겨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크게 위축될 것이며 ▲적정 마진 확보가 어려운 건설업체들은 일부 사업을 포기 혹은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주택분양가격 인하를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이후로 청약일 미뤄 청약시장 침체 우려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경우 단기적 주택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규제 리스크로 인해 주택 공급이 위축될 경우 향후 주택가격의 추가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일 오전 9시 40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1.01% 상승하며 코스피상승률 0.98%를 소폭 웃돌고 있다.

종목별로는 현대산업이 3.85% 상승중이며 두산산업개발도 2.26% 오름세다. 또 현대건설과 GS건설도 각각 1.39%, 1.02% 상승하고 있다. 반면 대우건설과 코오롱건설은 각각 0.57%. 1.32%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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