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유통공룡 월마트·코스트코에 도전장…PB 상품, 식료로 확대

입력 2015-05-29 09:01 수정 2015-05-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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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시리얼·유아식 같은 식품 코너 추가…무료 당일배송 서비스도 개시

미국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닷컴이 자체적으로 만든 브랜드 상품(PB)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쟁업체인 월마트, 코스트코에 도전장을 내밀며 소매 고객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기세다.

아마존은 가정용 세제, 우유, 씨리얼, 유아식 등 독자 브랜드를 적용한 상품 범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B 상품은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는 대형 유통시장에서 핵심 사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고,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해 고객들의 제품 충성도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월마트, 코스트코, 타깃과 같은 경쟁 유통업체는 각각 ‘그레이트 밸류’, ‘커크랜드’, ‘아처 팜스’와 같은 자체 브랜드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에 아마존은 이달초 ‘엘레멘츠(Elements)’라는 브랜드로 20여가지 제품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레멘츠에는 커피, 파스타, 물, 비타민, 개사료는 물론 세제류 등과 같은 생활필수품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아마존은 엘레멘츠 브랜드의 첫 상품으로 아기 기저귀와 물티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은 독자 상품 범위를 식료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협력 제조업체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WSJ는 또 다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마존이 모색하고 있는 협력 제조업체에는 지난해 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트리하우스푸즈’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독자 브랜드 사업 확대에 대해 아마존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마존은 무료 배송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을 최근 밝혔다. 연회비 99달러를 내는 프라임 회원과 35달러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상대로 무료 당일 배송 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것.

무료 당일 배송 서비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과 탬파베이 등 14개 대도시에서 우선 시행되며, 대상 품목은 책과 케이블, 게임, 요리기구, 전자제품 등 100만여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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