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상장기업 분석]픽셀플러스, 오는 12일 상장…나스닥 아픔 딛고 코스닥시장에 '우뚝'

입력 2015-06-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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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내 모든 칩셋 만드는 토탈 솔루션 업체로 성장할 것"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의 상장폐지로 아픔을 겪었던 픽셀플러스가 코스닥 시장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픽셀플러스는 2000년 4월 설립된 차량용 카메라의 핵심 부품인 CMOS(상보형금속산화물반도체) 이미지 센서를 설계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ㆍ판매 전문 회사) 업체이다.

특히 보안용 카메라 이미지 센서 부문에서는 전 세계 시장 32.5%(2014년 기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차량용 부문 점유율도 11.0%로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는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과 관련해 보안과 자동차 카메라 부문의 종합 센서 솔루션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상장을 결심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대표는 "이미지 센서 시장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빠르게 변하는 시장"이라며 "특정 기술에 대해 빨리 적용할 수 있는 업체만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카메라 내의 모든 칩셋을 만들어 어떤 환경이든 적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자금을 사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13년부터 ‘카메라 칩셋’ 개발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보안, 자동차용 카메라에 이어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IP카메라와 자동차용 DVR(Digital Video Recorder)인 블랙박스용 카메라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토탈 칩셋 솔루션 제품이다.

픽셀플러스는 Encoder(아날로그), ISP(디지털)가 내장된 이미지 센서와 Codec을 내장한 카메라 칩셋을 동시에 공급해 고객이 보다 빨리 관련 제품 개발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카메라 칩셋의 양산은 센서 및 ISP튜닝, 소프트웨어 플랫폼, 지능형 영상인식 등과 관련된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픽셀플러스는 향후 카메라 칩셋과 CMOS 이미지 센서를 결합해 스포츠캠, 드론캠, 자동차의 Sensing용 카메라 등 IoT(Internet of Thing ; 사물인터넷) 분야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는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과 사내 유보금 800억원 가량을 드론과 사물인터넷(IoT)·의료용 카메라 시장 등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며 "주력인 CMOS 이미지 센서의 라인업 강화, 인접응용 시장으로의 확장과 더불어 픽셀플러스 성장 전략의 한 축인 카메라 칩셋은 내년에 양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픽셀플러스의 영업이익률은 17.6%, 당기순이익은 16.1%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주요 펩리스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한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지난해 경쟁사가 제품 가격을 대폭 인하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올해부터 다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픽셀플러스는 수익성은 긍정적이다. 픽셀플러스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기준 17.6%, 당기순이익률은 16.1%를 기록한 것. 이는 국내 주요 펩리스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픽셀플러스는 지난달 23일 상장예비심사 통과했다. 공모희망가는 3만3000원~3만7000원이다. 오는 26~27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과 내달 2~3일 청약을 거쳐 12일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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