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로비 의혹' 새누리당 대선캠프 관계자,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5-05-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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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2012년 대선자금 제공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관계자에 대한 첫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소속 관계자였던 김모씨의 자택을 29일 압수수색했다.

특별수사팀은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개인 서류, 이동식 저장장치, 수첩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속해 있었고, 당내에서는 수석부대변인 직책을 맡았다. 경남기업 재무담당이었던 한모 전 부사장은 조사 과정에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2억원을 마련했으며, 이 돈이 김씨를 통해 새누리당 대선 캠프에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 전 부사장의 진술을 토대로 성 전 회장의 대선자금 의혹을 뒷받침할 또 다른 단서를 추적해왔다. 검찰은 이날 오후 검찰에 출석할 예정인 김씨를 상대로 성 전 회장에게서 금품을 건네받은 사실이 있는지, 받았다면 대선 캠프 내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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