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용 부회장, 삼성 신입사원 하계수련회 올해도 안 간다

입력 2015-05-29 11: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1년 6월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삼성 신입사원 하계수련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왼쪽) 등 경영진이 신입사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그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도 삼성 신입사원 하계수련회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만큼 축제성 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9일 삼성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다음달 4~5일 이틀간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열리는 '2015 신입사원 하계수련회'에 3년 연속 불참한다.

수년 전부터 신입사원 하계수련회에 참석해온 이 부회장은 2013년 외조모 상, 2014년 이 회장 입원 등의 사유로 최근 2년 동안 행사장을 찾지 않았다.

재계 일각에서는 최근 이 부회장이 삼성 공익·문화 사업을 이어받고, 삼성그룹이 제일모직ㆍ삼성물산 합병을 결의하는 등 경영권 승계가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를 찾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었지만 빗나갔다. 이 부회장은 신입사원 하계수련회에 참석하는 대신 다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신입사원 하계수련회는 1987년부터 매년 이맘때 신입사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2박 3일간 대대적으로 치러졌다. 주요 프로그램은 장기자랑, 체육대회, 응원전 등 팀 대항전, 불꽃놀이, 유명 가수 초청 공연 등 축제성 이벤트로 꾸며졌다.

지난 2013년 신입사원 하계수련회는 이 회장의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당시 행사 준비를 위해 계열사별 신입사원 30여명이 선발돼 1개월간 합숙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세월호 사고 여파와 이 회장의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일정과 규모가 축소됐다. 특히 신입사원 하계수련회에서 처음으로 화재 발생 시 안전 대피훈련이 진행됐다. 불꽃놀이나 가수 공연은 사라졌고, 장기자랑 대회도 간소화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정과 규모가 축소돼 진행된다.

한편 이 부회장은 다음달 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제25회 호암상 시상식’에 2년 만에 참석한다. 작년에는 이 회장 입원으로 불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87,000
    • +0.25%
    • 이더리움
    • 4,967,000
    • +0.59%
    • 비트코인 캐시
    • 709,000
    • -1.18%
    • 리플
    • 2,036
    • -1.17%
    • 솔라나
    • 330,200
    • -0.93%
    • 에이다
    • 1,384
    • -3.15%
    • 이오스
    • 1,115
    • -1.85%
    • 트론
    • 282
    • +1.08%
    • 스텔라루멘
    • 658
    • -6.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50
    • +3.56%
    • 체인링크
    • 24,780
    • -1.16%
    • 샌드박스
    • 826
    • -4.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