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조, “STX프랑스 인수 전면 백지화 하라”

입력 2015-05-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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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29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TX프랑스 인수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대우조선 부실방지와 회사 발전을 위한 노동조합 투쟁방침과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노조는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 대우조선의 STX프랑스 인수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STX프랑스의 인수는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 대우조선을 더욱 위기로 몰아넣는 것이기 때문에 전면 백지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STX프랑스 인수 이면에는 산업은행의 배후 압력이 있다”며 “산업은행이 STX조선 투자실패의 책임을 만회하기 위해 대우조선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연결재무제표상 부채비율이 374%에 달한다”며 “자회사의 부실과 그로 인한 손실이 가장 큰 원인이며, 이에 따라 당장 노조와 자회사 정밀실사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이날 사측에 △STX프랑스 인수 즉각 중단 △공동수주, 공동구매, 물량이전 등 STX조선 지원 사항에 대한 노조 합의 △노조 및 노조 추천 회계사 등 전문인원이 포함된 대우조선해양 자회사 실사단 구성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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