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할인혜택 축소, 영화 관람 줄었다

입력 2007-01-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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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의 영화관 할인 혜택이 줄면서 영화 관람 횟수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인 세티즌이 자사 사이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통사 할인 혜택이 줄어들면서 금전적인 부담이 커져 영화 관람 횟수를 감소했다는 의견이 51.6%로 집계됐다.

세티즌에 따르면 전체 회원의 58%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는 영화 관람 횟수가 줄어들었다. 이는 이통사의 영화관 할인제도 축소에 따른 것이다.

이외에도 볼만한 영화가 하반기에 별로 없었다는 의견도 21%로 적지 않았다.

또한 올해에도 이통사의 할인 혜택이 현재처럼 계속 축소된 상태로 유지가 된다면 꼭 보고싶은 영화만 골라보거나 영화 보는 것을 줄이겠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34.8%를 차지했으며, 종전과 같이 할인 혜택이 복원된다면 영화관을 찾을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4.6%를 차지했다.

세티즌 정석희 팀장은 “티켓당 할인되는 비용에 대한 분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이견으로 이통사와 극장간의 제휴가 깨진 결과가 극장가는 물론 영화업계 전체의 불황을 야기하고 있으며, 영화 산업은 물론 문화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도 일부 기업들의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마인드를 버리는 것이 기업과 소비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길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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