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장수아이돌 신화가 ‘신화’라는 이름에 대한 상표권 양수에 최종 합의하면서 12년 만에 그룹명을 되찾았다.
29일 신화 소속사 신컴 엔터테인먼트는 “준미디어와 원만한 합의를 통해 신화의 상표권을 최종 양도 받고, 현재 명의 이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신화 소속사 측은 “우리는 지난 17년 동안 분명한 신화였지만 신화라는 이름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했고 그때마다 발생되는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들에 신화 멤버들뿐만 아니라 팬 여러분들 역시 상처 받고 아파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의 완전한 이름, 신화를 찾게 된 만큼 그 이름의 가치를 더욱 더 빛낼 수 있도록 또한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그 동안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신화의 이름으로 앞으로 더욱 값지고 멋진 활동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상표권 사용 계약 해지와 관련해 준미디어와 분쟁을 벌인 신화는 지난 27일 법원으로부터 ‘신화’의 상표권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판결을 받았다.
신화의 상표권 권리를 SM엔터테인먼트에서 양도받아 보유 중인 준미디어는 신화의 상표권 사용 계약과 관련해 지난 2012년부터 신컴엔터테인먼트와 법정 분쟁을 벌였다. 지난해 8월 신화는 준미디어와의 상표권 사용 계약 해지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지만 일부 패소하기도 했다. 이에 신화는 패소한 부분에 대해 항소하면서 양측은 법적 다툼을 이어갔다.
신화는 준미디어와 소송중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 신화 이름 대신 로고, 신화컴퍼니 대신 신컴 엔터테인먼트라는 새 이름으로 사용해왔다.
최근 법원은 신컴엔터테인먼트와 준미디어의 조정 결정을 내렸고, 양사가 원만한 합의를 통해 신화가 상표권을 양도받는 조건으로 소송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