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사망한 에드워드 길리건 아멕스 사장. 사진=블룸버그
미국 금융서비스 업체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유력시돼온 에드워드 길리건 회장(55)이 29일(현지시간) 오전 출장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사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길리건 사장은 일본 도쿄 출장을 마치고 뉴욕으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컨디션 이상을 호소했다. 이에 항공기는 비상 착륙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몸 상태는 더욱 나빠졌으며, 의식을 잃은 후 회복하지 못했다.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케네스 체놀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길리건 회장의 부음을 알리고 "통찰력, 리더십, 열정을 겸비한 에드와 함께 일하는 큰 행운을 누렸던 우리에게는 너무나 고통스럽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애도했다. 또 "그는 우리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지워질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길리건 회장은 약 35년 전에 아멕스에 입사, 2007년에 부회장에 오른데 이어 2013년에 회장으로 지명됐다. 아울러 다음 달 64세가 되는 현 체놀트 CEO의 뒤를 이어 아멕스를 이끌 후계자로 여겨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