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12명
메르스 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30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메르스 바이러스 국내 확진환자가 모두 13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메르스 환자 13명 중 9명 한 병원에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첫 감염자와 다른 병실에 있던 입원자들 의 추가 감염이 속출하면서 전염성이 강한 공기중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당국은 그동안 격리 대상자로 분류하지 않았던 환자들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고 있어 초기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렇다면 치사율 40%에 달하는 이 바이러스를 조기에 알아챌 방법은 없을까.
고려대 약대 송대섭 교수와 바이오기업 바이오노트는 "동물의 콧물, 가래 등을 활용해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공동으로 개발한 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정식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메르스 감염을 가려내는 민감도가 93.9%, 메르스 감염이 아닐 때 진단해내는 특이도가 100%에 달한다. 현재 낙타 왕래가 잦은 국경지역에서 동물의 메르스 감염 여부를 가리는데 쓰이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과 연구진은 이 장비를 빠르게 확산되는 국내 메르스 감염자 진단에 활용할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만일 이 메리스 키트가 국내 환경에 적용된다면 고열 및 감염 유사 증상으로 의심되는 환자에게 빠르게 실험해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된다.
현재까지 가장 잘 알려진 메르스의 증상은 38도 이상의 발열, 호흡곤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