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1명 추가 발생…中출장 확진 환자 '고열과 폐렴 증상'

입력 2015-05-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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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홍콩 당국, 환자와 접촉한 56명 격리 치료키로

메르스 환자 1명 추가 발생

▲사진은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로비 모습. (사진=연합뉴스 )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남성 K(44)씨가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주요외신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 중심인민병원에 입원 중인 K씨가 이날 현재 39.5℃에 달하는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도됐다.

국내에 메르스 환자 1명 추가 발생 소식이 전해진 이날 중국 보건당국은 K씨의 상태를 자세히 관찰하면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후이저우에서 K씨와 접촉한 38명을 격리 치료하고 있지만,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K씨가 후이저우에서 LG와 관련한 행사에 참석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 등이 후이저우시 응급관리판공실을 인용해 보도해 격리된 사람중에는 한국인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국적이나 격리 기간 등 구체적인 부분은 알려지지 않았다.

홍콩 보건당국은 지난 26일 K씨가 탑승한 한국발 홍콩행 아시아나항공 OZ723편 승객 158명 가운데 K씨 주변에 앉았던 한국인 14명과 중국인 15명 등 29명을 격리치료 대상자로 선정했다. 반면 이 가운데 여성 2명의 행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 여성들은 휴대전화로 통화가 되는 상태지만 당국의 격리 조치에는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주요 외신은 보도하고 있다.

홍콩 당국은 격리 대상자 중 나머지 11명은 한국과 중국 등으로 떠난 것으로 파악하고서 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에 관련 사실을 통지했다.

홍콩 당국은 비행기 승객 외에 K씨가 홍콩에서 후이저우로 이동할 때 이용한 버스에 탑승한 승객과 기사 26명도 추적 조사하고 있으며 이중 최소 2명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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