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한진해운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S-Oil 자사주 인수가 이르면 이달 말께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12일 "에쓰오일 자사주 인수와 관련, 인수가격을 제외한 사항은 대부분 해결된 상태로 이달 중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자사주 인수가 결정되면 대한항공은 에쓰오일의 자사주 28.4%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에쓰오일측과 인수가격의 견해차이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문제도 이번 달 내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연료비로만 2조5000억원을 지출하는 등 비용에서 항공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 에쓰오일의 2대 주주가 되면 항공유를 보다 안정적으로 들여와 원가절감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도 지난해 벙커C유 구입에 9500억원을 지출하는 등 유류비 지출이 크기 때문에 에쓰오일 자사주의 인수는 한진그룹 계열사의 비용절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에쓰오일의 자사주 인수가 성사되면 보유 지분율에 대해 에쓰오일에 이사를 파견, 1대주주인 아람코와 공동경영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