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를 포함한 세계 19개 경제단체가 도하개발아젠다(DDA)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다.
14일 무협에 따르면 ▲일본 경단련 ▲미국 무역협의회(NFTC) ▲유럽경영자총협회(UNICE) ▲캐나다 상공회의소 등 세계 19개 경제단체는 DDA협상의 재개와 실질적인 결과도출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 15일 각국에서 동시에 발표키로 했다.
무협은 "이번에 공동성명을 택한 단체들은 '도하라운드-실패는 선택이 아니다'라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DDA협상이 실패로 끝날 경우 DDA로 예상되는 2870억달러(세계은행 추정)의 이익을 포기하게 되고, WTO 자유무역체제의 약화와 지역주의 및 보호주의 확산과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 등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성명서를 통해 이들 경제단체는 세계 각국이 보다 유연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 ▲공산품분야에서 관세 및 비관세장벽의 실질적인 철폐 또는 완화 ▲농산물 분야 보조금의 실질적인 감축 및 시장접근 확대 ▲서비스시장 개방 폭 확대 ▲무역원활화를 통한 수출입 거래비용의 획기적 절감 ▲반덤핑 및 상계관세 등 무역규범의 투명성 제고 등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1년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 WTO DDA 협상은 원래 2004년 12월말까지 종결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말로 협상시한을 1차례 연장해 협상을 벌여오다 회원국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지난해 7월 24일 협상이 중단된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16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본격적인 협상은 1월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