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5일 CJ인터넷에 대해 빈번한 IR 사고로 인한 주가 급락으로 신뢰를 상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신뢰 부족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펀더멘털은 양호하며, 최근 주가 급락으로 현 주가는 적정주가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라고 밝혔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J인터넷의 주가는 갑작스러운 특별상여금 10~15억원의 집행으로 2006년 4분기 영업이익이 종전 전망치에 비해 훨씬 부진할 것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장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특별상여금 지급과 련련해 사전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이며, 대부분의 시장분석가들이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지난해 9월 실적전망치 대폭 하향 발표에 이은 명백한 IR 사고"이라고 강조했다.
성 연구원은 "CJ인터넷의 빈번한 IR 사고는 단순히 IR 기술 부족을 넘어 회사 경영진의 주주경영 마인드 부족과 신뢰성의 문제라는 점에서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성 연구원은 다만 "회사의 펀드멘털이 양호하고, 서든어택의 대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전망도 매우 밝다"며 "길게 보면 펀드멘털 외적인 요인으로 주가가 엉뚱하게 급락하는 이 시기가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