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인신용장전문가(CDCS) 자격증 금융권 ‘관심집중’

입력 2015-06-02 08:36 수정 2015-06-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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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국제금융연수원

국제공인 자격증 신용장전문가(Certificate for Documentary Credit Specialists, 이하 CDCS)가 수출입 업무 분야에서 손꼽히는 금융 자격증으로 각광받으면서 국내 CDCS 보유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은 지난 4월 시행된 ‘2015년 국제신용장전문가인증시험’에서 171명(합격률 39.3%)이 합격하면서 국내 CDCS 자격증 보유자가 1453명으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은 이번 시험에서 54.3%의 합격률을 자랑하며 금융교육기관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합격자 중에서는 IBK기업은행 소속이 가장 많았다.

IBK기업은행을 비롯해 외환, 농협, 국민, 우리은행 등이 각각 100명 이상의 CDCS 자경증 취득자를 보유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 김 모 과장은 “영어로 된 무역관련 서류와 규칙을 대할 때 자신감이 없어서 지겨웠다”라면서 “CDCS 자격증 취득 후 고객이나 후배의 질문에 거리낌이 없고 논리적인 설명이 가능하며 영어실력도 업그레이드 돼 업무처리 속도도 빨라졌다”라고 전했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도 CDCS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CDCS 대학생 합격자는 30명(18%)으로 은행실무평가시험임을 고려할 때 높은 수치다.

실제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이 2011년 대학생 합격자 32명을 대상으로 취업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미취업자 4명 제외) 16명 중 10명(63%)가 금융권(은행 9명, 보험사 1명)에 취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무역회사, 관세청, 해운회사, 해외영업 분야 취업에 성공했다.

은행권 취업에 성공한 대학생 A씨는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다. 은행 합격 후 알아본 결과 은행 취업에 성공한 경우는 CDCS 자격증 보유자였다”라고 밝혔다. 또 대학생 B씨는 “우리은행 공채에 합격했다. 시중은행이나 해운사 등 여러 군데 면접을 봤는데, CDCS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사진=한국국제금융연수원

CDCS가 금융업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무역금융의 규모가 커지면서 외환 및 무역 관련 업무처리에 능숙한 전문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현재 각 은행은 각 지점에 CDCS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을 배치하고자 예산을 투입해 교육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국제금융연수원 박상주 부장은 “CDCS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 자격증으로 은행권에서 선호하고 있다. 영어로 구성된 무역 서류와 규칙에 익숙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라며 “고객은 은행에게 원활한 신용장 업무처리 뿐만 아니라 무역사고 발생 시 위기처리능력도 요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국제금융연수원에서는 CDCS 수험생을 대상으로 정규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ifs(영국금융대학)와 IFSA(미국은행협회)가 공동개발한 정식교재는 한국국제금융연구원에서만 사용 중이다. 10월 시험대비과정은 오는 7월 25일부터 9월 19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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