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우려 부각…예금잔고 10년來 최저치

입력 2015-06-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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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감이 현지 금융시장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지난 4월 기준, 그리스의 예금 잔고가 1393억6000유로(약 169조9000억원)로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까지만해도 1700억 유로를 웃돌던 예금 잔고가 급격하게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그리스의 디폴트를 우려한 은행 고객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돈을 빼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으로 구성된 국제채권단과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을 위한 합의를 지난달까지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그리스는 IMF에 당장 오는 5일까지 3억 유로를, 이달 중순까지는 12억2500만 유로를 각각 갚아야 한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에 기고한 글을 통해 “지금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고집스럽고 비협조적인 그리스의 태도 때문이 아니라 무리한 요구들을 한 채권단들 때문”이라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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