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면세점 등 유통업계 "메르스에 中관광객 줄어들까" 노심초사

입력 2015-06-02 09:51 수정 2015-06-0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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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의 한 대형 병원 응급실 입구에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근거한 임시진료소가 설치돼 있다.(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덕분에 호황을 누리던 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환자 수는 25명으로 늘어 세계 3위의 메르스 환자 발생국이 됐다. 특히 환자 중에는 우려했던 3차 감염자까지 나와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사망자들은 모두 보건당국의 방역망에서 빠져 있다가 뒤늦게 통제체계에 들어왔지만 결국 사망했고, 3차 감염자 2명은 모두 2차 감염자가 정부의 격리대상에서 빠져 있던 때 병원에서 2차 감염자를 접촉했던 경우다.

특히 면세점 업계에선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입국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2차 감염자가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입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화권에서도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과 대만 일부에서 한국 관광을 취소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데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국내 입국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한국인 환자는 최근 고열에 시달리는 등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업체들도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파장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일 주식시장에서는 그동안 고공 행진하던 화장품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4.08% 떨어졌으며, 한국화장품과 코리아나도 각각 5.78%, 6.78% 하락했다. 특히 타이완 관광객 1295명이 6~7월 계획했던 한국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10%만 줄어도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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