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발행된 새 5000원권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생활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5000원권의 유통잔량은 2억3100만장으로 지난 2005년 말(1억6500만장)에 비해 3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중 만원권(5.6%) 및 1000원권(3.4%)의 유통잔량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는 새 도안 5000원권에 대한 높은 호기심과 설날(1월 29일)자금 실수요 등으로 지난해 1월중 5000원권의 발행량이 급증한 후 한국은행으로 환수되지 않고 과거보다 활발하게 민간에서 수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5000원권의 유통잔량이 크게 증가됨에 따라 만원권과 1000원권에 과도하게 편중되었던 은행권 유통잔량 구성비가 5000원권으로 다소 분산되는 등 은행권 액면별 유통구조도 다소 개선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구 5000원권의 유통잔량은 6200만장으로 새 5000원권 발행 전일(2005년 12월 31일) 현재 유통잔량의 62.3%인 1억300만장이 환수된 상태다.
또 지난해 말 현재 5000원권 유통잔량 2억3100만장 중 새 5000원권 비중은 73.0%이며, 구 5000원권 비중은 27.0%에 달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와 같은 새 5000원권 비중(73.0%)은 발행 후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일본의 새 5000엔권 비중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2 004년 새 5000엔권을 발행한 일본의 경우 발행 1년 경과한 2005년 10월 현재 5000엔권 유통잔량 중 새 5000엔권 비중은 67.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