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아시아 시장 선점…자금 조달은 어떻게?

입력 2015-06-02 09:20 수정 2015-06-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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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1일 서울 신사동 제이타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아시아 대표 회사가 되려고 한다”며 “공격적인 투자 유치와 IPO를 적절한 시점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자금조달이다.

옐로모바일은 인수합병(M&A), 마케팅 활동 증대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마케팅 비용을 아껴서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이 대표의 생각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지난 1분기 -11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기업이 투자에 얼마나 돈을 지출했고 그 투자에서 얼마만큼의 돈을 회수했는지를 뜻한다. 일단 투자활동이 왕성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옐로모바일의 지난 1분기 기준 유동비율도 111.93%에 불과하다. 통상 기업이 건전하다고 여겨지는 기준인 200%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IT벤처의 특성상 투자를 유치할 수는 있지만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지는 않다.

이제 관심은 향후 자금조달 문제다.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호기로운 목표를 내세운만큼 막대한 자금소요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옐로모바일이 포메이션8 등으로부터 펀딩 받은 금액은 약 1800억원이다. 하지만 펀딩받은 자금의 상당금액을 소진한 상태다. 그래서 미국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추가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등지에서 기업설명회(IR) 등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단계이며, (투자를) 더 받을 계획인데 아직 나온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옐로모바일이 자금 조달을 위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IPO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투자유치와 IPO의 본질은 결국 파이낸싱”이라며 “투자유치나 IPO를 사업을 위한 수단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미국이냐 한국이냐는 각각의 밸류가 다르고 유동성이라던지 2~3년 기다린다고 더 좋아진다거나 그런 게 아니고 적절한 타이밍이 있기 때문에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IPO도 현재 옐로모바일이 처한 상황에서는 만만치 않은 과제라는게 고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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