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은행 ‘포터블 브랜치’ 뜬다

입력 2015-06-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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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로 각종업무 처리 비용절감…부산ㆍ경남銀 등 전국지점 구축못한 지방은행 적극활용

은행들이 이익 감소, 스마트금융 확산 등에 따라 점포와 인력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인력 축소에 따른 업무 공백의 대안으로 ‘포터블 브랜치’가 떠오르고 있다. 은행들은 휴대용 단말기로 다양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포터블 브랜치와 찾아가는 차량 이동점포,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되는 소형점포 등을 통해 줄어든 점포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의 포터블 브랜치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포터블 브랜치란 개인용 단말기 하나만으로 각종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지점을 방문할 수 없는 고객들을 위한 방문 점포 서비스다. 많은 인력이 소요되지 않고, 판매관리비(지점운영비·인권비 등)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은행의 새로운 영업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전국적인 지점망을 구축하지 못한 지방은행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2013년 3월 포터블 브랜치를 도입해 이동점포 차량 2대와 휴대용 단말기기 5대를 운영 중이다. 차량점포의 경우 영업점에서 떨어진 기업이나 아파트 단지에서 요청하면 방문해 업무를 처리해 준다.

지난달 개점한 ‘경성대 스마트 지점’은 독립부스 형태를 갖추고 있다. 기존 스마트 지점이 영업점과 동일한 공간 내에서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되던 것과 달리‘경성대 스마트 지점’은 완전히 독립된 단독 점포로 운영된다. 지점보다 작은 규모의 영업소는 약 66개로 지점 개설에 비해 운영 비용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

경남은행은 휴대용단말기 5대, 출장소 개념의 파출수납창구 29개를 통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대구은행은 차량점포 1대와 직원 3명을 운영 중이다. 운영 중인 소형점포는 52개로 지역에서도 지점 개설이 마땅치 않은 곳에 설치됐다. 큰 여신 업무가 아니라면 일반 은행의 모든 업무를 담당해 비용 절감과 소비자 만족 면에서 부족함이 없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새롭게 진출하는 경기지역 개척을 소형점포 형태로 방향을 잡았다. 광주은행의 수도권 지점 11개 중 서울에 6개, 인천 1개가 미니점포 형태로 개점했다.

전북은행은 수도권 19개 지점 중 서울 9개, 인천 5개, 수원 1개 등 총 15개가 미니점포다.

다만 광주·전북은행 모두 별도로 포터블 브랜치를 운영하지 않는다. 전북은행이 신원 확인 전담 인력을 5명 정도 갖추고 있다.

시중은행들 중 포터블 브랜치에 앞서 있는 곳은 우리은행으로 차량점포 2대, 휴대 단말기 5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출장소는 약 114개를 운영 중이다. 농협은행은 출장소 298개에 휴대단말기는 36개를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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