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윤밴드 시장, 일동제약 ‘메디터치‘ vs 먼디파마 ‘메디폼’ 진검 승부

입력 2015-06-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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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배우 류승룡ㆍ김유정 내세워 TV 광고…먼디파마 11종 제품으로 POP 마케팅 강화

일동제약과 한국먼디파마가 국내 습윤밴드 시장에서 진검 승부를 벌인다. 일동제약은 최근 배우 류승룡과 김유정을 내세운 습윤드레싱재 ‘메디터치’ 광고를 선보였고, 먼디파마 역시 ‘메디폼’의 POP(Point Of Purchase·구매시점)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섰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메디폼의 제품 개발사이자 동성홀딩스의 자회사인 ‘제네웰’과 계약을 맺고 지난 2002년부터 이 제품을 판매해왔다. 그러나 2014년 5월로 메디폼 독점 판권계약이 만료되면서 이 제품에 대한 판권이 먼디파마로 넘어갔다. 메디폼은 2013년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며 대형 품목으로 자리잡은 제품이다.

먼디파마는 2014년 6월부터 메디폼을 출시해 습윤드레싱재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가수 이승기를 광고모델로 발탁하면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에서 나섰다. 이에 일동제약은 같은 시기인 지난해 6월 메디폼을 개량한 메디터치를 출시했고, 최근에는 김유정을 모델로 내세워 메디터치의 새로운 TV광고를 제작했다. 특히 광고모델인 김유정은 5살이었던 2004년 당시 일동제약의 메디폼 모델로 활동했었다.

(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습윤드레싱재를 선보이며 상처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해당 시장을 개척한 주역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새로운 브랜드 메디터치를 선보인 후 약 1년간 새로운 브랜드의 시장 정착에 주력, 새 광고의 론칭과 함께 더욱 공격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먼디파마도 이달부터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통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메디폼의 POP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메디폼 POP 마케팅의 핵심은 약국 내 설치하는 메디폼 전용 오픈 매대를 새롭게 제작하고, 총 11종의 제품을 한 공간에 효율적으로 비치하는 것이다.

먼디파마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POP 오픈 매대를 통해 주요 제품의 비치가 가능한 기본형을 비롯, 전 제품을 모두 설치할 수 있는 와이드형과 약국 내 세울 수 있는 스탠드형 등 총 4종으로 모든 제품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며 “또 주요 제품 안내 리플렛과 실물사이즈로 제작된 전 제품 샘플판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6월 메디폼 전용 진열대를 출시한 이후, 전국 5000여개 약국에 설치를 완료했다”며 “전국적으로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이를 통해 직접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약사들의 정확한 복약지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먼디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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