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과도한 엔저에도 냉담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 반영할 뿐”

입력 2015-06-02 14:35 수정 2015-06-02 14: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정적으로 추이하는 게 바람직”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과도한 엔화 약세에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구로다 총재는 2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회담 후 기자들에게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한다”며 “안정적으로 추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한때 200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25엔까지 치솟았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를 배경으로 연내 금리인상 기대가 강해지면서 달러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구로다 총재는 과도한 엔화 약세에 대해 “수준이나 속도에 대해 언급하진 않겠다”며 “모든 나라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은 어디까지나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총리와는 환율에 대해 전혀 이야기를 나눈 바가 없다”며 총리와의 회담에 대해선 “정기적으로 총리에게 경제나 금융 정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늘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내용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구로다 총재의 이같은 발언 이후 이익 확정을 목적으로 한 엔화 매수, 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은 다소 수그러들었다. 오후 2시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24.65엔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구로다 총재가 엔화 약세에 대해 견제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일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950,000
    • -1.31%
    • 이더리움
    • 3,425,000
    • -1.95%
    • 비트코인 캐시
    • 476,400
    • -3.89%
    • 리플
    • 702
    • -1.68%
    • 솔라나
    • 226,900
    • -2.32%
    • 에이다
    • 467
    • -3.91%
    • 이오스
    • 583
    • -2.67%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850
    • -3.8%
    • 체인링크
    • 15,060
    • -3.83%
    • 샌드박스
    • 325
    • -3.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