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급락’하자 관련 ELS 손실구간 진입

입력 2015-06-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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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엔화 약세 여파로 급락하면서 이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일부가 손실 발생 구간에 진입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에프앤자산평가(FNP) 평가대상 공모형 ELS 중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225개 ELS를 집계한 결과 총 70개가 원금 손실(녹인·Knock-In) 구간에 진입했다.

이날 현대차의 주가가 전일보다 10.36% 내린 13만8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고쳐 쓰면서 해당 ELS들이 손실로 돌아섰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SK증권, 하이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동부증권, 교보증권, 키움증권 등이 발행한 ELS가 이에 해당된다.

이들 ELS의 현대차 기준가격은 26만4500원~23만1000원이며 원금 손실을 보는 하한 베리어 가격은 기준가의 60% 수준인 15만8700원∼13만8600원이다.

ELS가 녹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해서 무조건 손실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만기 때 주가가 손실구간에 있어야 투자자에게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위험회피(헤지) 과정에서 ELS 매도 물량이 나와 다시 주가를 하락시키고 또 다른 ELS가 손실구간에 접어드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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