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동네의원의 진료비가 3% 인상될 전망이다.
건강보험공단은 의원과 한의원, 약국 등 3개 의료 공급자 단체와 2016년도 건강보험 수가(진료비) 협상을 타결했다고 2일 밝혔다.
각 의료공급자 직능단체와 맺은 의료서비스 유형별 수가 인상률은 의원 3%, 약국 3.1%, 한의원 2.3% 등이다. 병원과 치과 등 2개 의료 공급자단체와의 협상은 결렬됐다.
이에 따라 내년 동네의원 초진 진찰료는 올해 1만4000원에서 1만4410원으로 410원이, 재진 진찰료는 올해 1만원에서 1만300원으로 300원이 오른다.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환자 자신은 전체 진료비의 30%만 부담하면 되기에 동네의원에서 초진 때는 4300원을, 재진 때는 3000원을 내면 된다.
올해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은 보수월액의 5.99%에서 6.07%로 1.3% 올랐다.
올해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2009년 보험료가 동결된 데 이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건강보험 재정이 흑자를 이어가면서 최근 3년 연속 인상률이 1%에 머물렀다. 2010년에는 4.9%, 2011년 5.9%, 2012년 2.8%, 2013년 1.6% 인상됐고 2014년 인상률은 1.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