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 부진·그리스 관망세에 소폭 하락…다우 0.16%↓

입력 2015-06-0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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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그리스 구제금융 관망세가 커진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3포인트(0.16%) 하락한 1만8011.9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3포인트(0.10%) 내린 2109.60을, 나스닥지수는 6.40포인트(0.13%) 떨어진 5076.52로 장을 마쳤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4월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2.2%(수정치)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며 시장 전망인 0.1% 감소보다 부진한 것이다.

그리스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다만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채권단이 그리스에 지원 대가로 제시할 개혁안을 확정했다는 소식에 장 후반 낙폭이 줄었다.

이들 3기구 수장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전날 독일 베를린에서 긴급회동하고나서 개혁안이 나온 것이다.

다만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채권단 개혁안을 받아들일지는 불확실하다. 치프라스 총리는 아직 채권단의 초안을 받지 못했으며 그리스 정부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개혁안을 이미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오는 5일 IMF에 3억 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그리스 정부는 구제금융 지원 없이도 상환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이달 추가로 IMF에 12억 유로를 갚아야 한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언제가 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오는 5일 지난달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2만7000명으로 전월의 22만3000명에서 늘고 실업률은 5.4%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최근 잇따라 약한 지표가 나오면서 경제의 견실함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나는 금리인상이 연기될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제네럴모터스(GM)는 지난 5월 자동차 판매가 1760만대(연환산 기준)로 지난 2006년 1월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GM은 자동차 판매가 3%,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4%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포드는 주력 차종인 F-시리즈 픽업트럭 판매가 10% 감소한 여파에 1% 줄었다.

특징종목으로는 달러제너럴이 실적 호조에 3% 올랐다. PVH도 순이익이 전문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8%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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