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젠리현 부근 양쯔강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이후 여전히 400명이 넘는 사람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전날 침몰한 ‘둥팡즈싱’호에는 총 456명이 타고 있었으며 그 가운데 생존자는 14명이며 시신 5구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당초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458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으나 교통운수부 발표에서는 인원이 2명 줄었다. 교통운수부는 사고 당시 승객 405명과 선원 46명, 여행사 가이드 5명이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승객들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상하이가 97명, 장쑤성이 204명 저장성이 11명 톈진이 43명 푸젠성 19명 안후이성 8명 산둥성 23명 등이다.
아직까지 배에 탄 인원 중 437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구조가 늦어지면서 인명피해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이에 이번 여객선 침몰이 신중국 건국 이전인 1948년 2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장야호’ 폭발 사고 이후 최악의 선박사고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의 진두지휘로 당국이 구조와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고지점 유속이 빨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